• 【뉴데일리 스포츠】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섰다. 

    이대호는 전날 다친 오른 손목에 붕대를 감고 4번·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 우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했지만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전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이어 6회말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쳐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0-0이던 8회말 2사 1·3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가 중전안타를 쳐내며 값진 결승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생애 첫 일본시리즈에서 18타수 6안타(타율 0.333)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롯데 시절 우승 경험이 없었다.

    한편 이대호에 앞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한국 프로야구 출신 한국인은 이승엽(2005년, 2009년), 이병규(2007년), 김태균(2010년 지바롯데) 등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