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5일 개각과 관련, " 경제를 잘못 이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방송장악의 현장 지도자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국회에서 막말을 하고 현대사 외곡에 앞장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설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개각이 이른바 '형님(이상득 의원)인사, TK(대구.경북)인사가 될 것이라고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상률 국세청장의 그림뇌물 수수 논란의 핵심은 국세청 내부 TK 세력간의 갈등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지난 연말 인사에서 TK 출신의 약진을 계기로 TK 출신인 현 국세청장 흔들기가 본격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정보원은 형님의 측근으로 알려진 기조실장 중심의 TK세력이 지난 개각에서 약진했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며, 검찰의 경우도 TK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내용과 형식을 보면 집권여당인지 의심이 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경찰청장의 유력한 후임 후보로도 TK 출신이자 최 방통위원장과 일정정도 가까운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며 "이런 것을 정리해보면 이번 개각은 형님인사이자 TK인사"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쇄신을 주장했고 그 핵심은 인적쇄신"이라며 ▲능력위주의 탕평인사 ▲지역배려 ▲ '강부자' 배제 ▲ 비도덕적 인사 배제 ▲ '올드보이' 배제 등 개각 5대 원칙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