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들렀다 시에라리온으로 가 현지 상황 파악…본대 활동위한 제반사항 점검
  •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있는 국제의료진. ⓒ이탈리아 매체 '비타' 보도화면 캡쳐.
    ▲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있는 국제의료진. ⓒ이탈리아 매체 '비타' 보도화면 캡쳐.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한 한국 의료진 선발대가 13일 오후 12시 20분, 김포공항을 통해 떠난다.

    에볼라 저지 선발대는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을 단장으로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등과 전염병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에볼라 저지 선발대는 먼저 영국에 들러 현지 상황과 대응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한국 정부가 의료진을 보내기로 한 시에라리온에서는 영국 정부가 에볼라 대응활동 전반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시에라리온에서의 에볼라 대응 활동을 전반적으로 조정관리하고 있으며 수도 프리타운과 인근에 7곳의 에볼라 치료센터(ETC)를 건설 중이다. 한국 의료진은 영국이 건설한 에볼라 치료센터 가운데 11월 중에 문을 여는 곳에서 근무를 할 예정이다.

    에볼라 저지 선발대는 영국과의 협의 후 시에라리온으로 출발, 16일(한국시간)부터 현지 상황을 조사한다. 선발대는 시에라리온에서의 에볼라 환자 발생상황, 대응현황 등을 조사한 뒤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에볼라 저지 선발대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에볼라 저지 보건인력 본대를 선발하고 정확한 파견 지역과 활동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이 보내는 에볼라 저지 보건인력 본대는 국내외 안전교육과 현지 적응훈련을 거친 뒤 시에라리온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