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예정 잠수함, 조선소 인근에 잠수시켜놓고 잠항 능력 지켜봐
  • ▲ 장보고II 214급 잠수함.ⓒ해군
    ▲ 장보고II 214급 잠수함.ⓒ해군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지난 11월 21일 해군의 최신예 장보고-II급 잠수함의 연료전지체계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성능검증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안벽에서 올해 말 해군에 인도예정인 김좌진함의 연료전지체계를 연속 작동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으며,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해군, 대우조선해양 등 민관군 전문가들과 독일 원제작사 기술자들이 참여했다.

    성능검증 결과 연료전지체계는 해군이 요구하는 수중잠항기간동안 연속으로 작동해 언론 및 국회에서 제기된 장보고-Ⅱ급 잠수함의 잠항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장보고-II급 또는 214급으로 불리는 1,800톤급 해군 최신예 잠수함으로 2008년 손원일함을 필두로 정지함, 안중근함까지 3척이 전력화됐다.

  • ▲ 장보고II 214급 잠수함에 탑재된 120KW급 연료전지.ⓒ방사청
    ▲ 장보고II 214급 잠수함에 탑재된 120KW급 연료전지.ⓒ방사청

    지난 국회 국정감사 당시, 장보고-II급은 수 일에서 수 주일 동안 물속에 작전이 하지만 실제로 연속 잠항이 가능한 기간은 몇 주일이 아니라 며칠에 불과했다는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진) 조완래)은“실제 잠수함에서 장기간 연료전지체계의 성능을 검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장보고-Ⅱ급 잠수함이 세계최고의 수중작전 능력을 갖춘 디젤 잠수함임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위사업청은 김좌진함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해군에 인도되는 장보고-Ⅱ급 잠수함이 대한민국의 해양안보를 수호하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