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보’ 김정은, 에볼라 핑계 외국인 입국 금지, 스키장 개장 맞춰 해제?
  • ▲ 미국의 북한전문여행사 '우리투어스'. ⓒ우리투어스 홈페이지 캡쳐
    ▲ 미국의 북한전문여행사 '우리투어스'. ⓒ우리투어스 홈페이지 캡쳐

    에볼라 확산을 핑계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던 김정은이 ‘스키장 개장’ 시즌을 맞아 이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美뉴저지 소재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 투어스’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모든 소식통으로부터 2015년 1월 외국인 관광이 재개될 것이라는 강한 신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투어스’ 측에 따르면, 2015년 1월 하순부터 북한의 ‘스키 관광 시즌’이 시작되는데 여기에 맞춰 외국인 입국 금지가 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 투어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12월로 잡혀 있던 마식령 스키장 관광, 새해맞이 북한관광 등이 취소됐었다고 한다.

    하지만 1월로 예정된 ‘북한 스키장 관광’과 봄철 관광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 투어스’ 측은 4월로 예정된 평양 마라톤 대회 참가는 가능하다는 소식을 이미 북한 측으로부터 확인 받았다고 전했다.

  • ▲ "헤헤…. 정은이 스키장 좋아한다. 너무 좋다."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에서 바보처럼 웃고 있는 정은이. ⓒ北선전매체 캡쳐
    ▲ "헤헤…. 정은이 스키장 좋아한다. 너무 좋다."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에서 바보처럼 웃고 있는 정은이. ⓒ北선전매체 캡쳐

    김정은 정권이 2015년 1분기 중으로 외국인 입국금지를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은 중국에 있는 여행사에서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고려여행사는 북한 체육성 관계자로부터 내년 4월 12일 열리는 평양 마라톤 대회에 외국인 관광객이 참가할 수 있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지난 10월,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세계 각지로 확산되자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김정은은 심지어 해외에 다녀온 모든 사람들에 대해 21일 동안 격리 조치를 취하고, 이들에게 숙박료를 징수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