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고교생 오모군이 인화물질을 투척, 아수라장이 된 전북 익산 신동성당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 현장 모습. ⓒ 사진 연합뉴스
    ▲ 지난 10일, 고교생 오모군이 인화물질을 투척, 아수라장이 된 전북 익산 신동성당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 현장 모습. ⓒ 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종북 콘서트'논란을 불러일으킨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장에서 냄비에 인화물질을 넣어 던진 오모(18·고교 3년)군 사건을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렸다.

    앞서 황선씨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군이 회사에서 퇴근 후 범행 현장에 가기까지 동행한 친구와 직장동료 3명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이들이 범행을 사전에 인지하고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공범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2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 피의자는 공범없이 오군 한 명으로 확인, 오군이 신은미와 황선씨의 "북한이 지상낙원"이라는 발언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단독범행으로, 2차 범행 계획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오군이 지난 10일 범행장소에 오기 위해 버스를 이용했으며, 혼자 버스를 타는 장면이 CCTV를 통해 나타났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범행 당일 오군의 동선과 휴대전화 통화목록, 버스 내부 CCTV 등 여러모로 조사한 결과 공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양은냄비를 터뜨려 2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오군은 폭발성물건파열치상과 건조물침입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