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인선 인민군 작전국장, 만취한 상태로 김정은에 대해 부적절한 말”
  • ▲ 한국일보는 대북정보소식통을 인용, 변인선 인민군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취중에 김정은에 대한 말실수를 해 총살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일보는 대북정보소식통을 인용, 변인선 인민군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취중에 김정은에 대한 말실수를 해 총살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인민군 작전국장 변인선이 술에 취해 김정은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총살됐다고 13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인민군 작전국장 자리에 변인선 대신 김춘삼이 임명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때 변인선이 어떤 자리로 옮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대북정보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지금도 장성택 인맥을 숙청하고 있는 사실을 들어 “일각에서는 변인선이 총살됐다면 장성택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우상화에 집착하는 김정은이 ‘최고존엄을 모독했다’는 핑계로 총살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 "뭐? 그 자식이 나보고 절뚝돼지라 그랬단 말이지…." 김정은은 자신의 우상화에 집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 "뭐? 그 자식이 나보고 절뚝돼지라 그랬단 말이지…." 김정은은 자신의 우상화에 집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변인선은 2014년 9월 김정은이 절뚝거리며 나타난 뒤 현장지도를 할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수행한 핵심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2014년 12월까지도 김정은을 수행했다.

    2003년 7월 인민군 중장(한국군 소장)에서 상장(한국군 중장)으로 진급한 변인선은 2010년 9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뽑혔다. 이어 인민무력부 부부장에 임명됐다.

    2012년 3월에는 연평도 포격도발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김격식을 대신해 인민군 4군단장에 임명됐다. 2013년 8월에는 대장으로 진급, 인민군 핵심 3인방으로 불리는 작전국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