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메이드 인 차이나'는 지난해 제27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제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올렸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메이드 인 차이나'가 초청된 부문은 'Signals: Everyday propaganda'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사상과 이념을 다룬 작품들이 선정되는 비경쟁 섹션이다. 

    영화제 측은 "오늘날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적 편견이 개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혀왔다.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는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2008), 전재홍 감독 '풍산개'(2011), 신연식 감독 '배우는 배우다'(2013), 이주형 감독 '붉은 가족'(2013), 문시현 감독 '신의 선물'(2014)에 이어 김기덕 감독이 여섯 번째로 각본 제작에 나선 작품이다. 신예 김동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박기웅과 한채아의 캐스팅 소식만으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인간사에 대한 성찰을 중국산 장어라는 독특한 소재로 담아낸 영화. 지난해 도쿄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던 '메이드 인 차이나'가 과연 유럽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이드 인 차이나' 로테르담영화제 초청, 사진=김기덕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