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소식통 “베트남 북한대사관 소속 30대 외교관 행방불명”…정부 “모른다”
  • "이 X끼, 어디로 갔지? 냄새는 이 근처에서 나는데…." 참고로 돼지의 후각은 인간보다 2,000배 발달해 있다고 한다. 김정은에게 또 열받을 일이 생겼다.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의 외교관이 종적을 감춘 것이다. 김정은은 사람을 풀어 해당 외교관을 뒤쫓고 있다고 한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 "이 X끼, 어디로 갔지? 냄새는 이 근처에서 나는데…." 참고로 돼지의 후각은 인간보다 2,000배 발달해 있다고 한다. 김정은에게 또 열받을 일이 생겼다.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의 외교관이 종적을 감춘 것이다. 김정은은 사람을 풀어 해당 외교관을 뒤쫓고 있다고 한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김정은에게 또 열 받을 일이 생겼다.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관 소속 30대 외교관이 이달 초 종적을 감춰 북한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고 21일 ‘세계일보’가 전했다. 

    이는 2014년 11월 14일, 북한으로 강제송환 당할 뻔 했던 프랑스 유학생들 10여 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이후 처음 있는 '해외주재 북한인'의 탈출이다.

    ‘세계일보’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가족 없이 단신으로 부임 중인 이 외교관은 나이 등으로 볼 때 고위직은 아닌 것 같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현재 북한 당국은 이 외교관이 한국이나 미국 등으로 망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베트남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한다.

    한편 국정원 등 정부 관계자들은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관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언론들은 “이 외교관이 한국이나 제3국으로 망명 신청을 한다고 해도 정부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며 북한 외교관이 망명을 위해 종적을 감췄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씨 일가 체제에서 외교관은 돈세탁 업무와 외화벌이에 종사하며 해외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북한에서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