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탈환을 위해 지상군 파병할 수도…현재 정보수집 중
  • 美육군 특수전사령부 브랜더 대위와 그의 대원들. 이들은 '그린베레' 대원들이다. ⓒ美육군 모병사이트 캡쳐
    ▲ 美육군 특수전사령부 브랜더 대위와 그의 대원들. 이들은 '그린베레' 대원들이다. ⓒ美육군 모병사이트 캡쳐

    테러조직 ISIS 격멸을 위해 결국 ‘지구방위군’ 미군이 전면에 나서게 되는 걸까. 美CNN이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탈환을 위해 올 봄 美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CNN은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美중부사령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라크 정부군이 이르면 4월,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전투에 나설 수 있으며, 이때 美육군 파병을 결정하기 위해 현재 ISIS의 방어 태세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

    CNN은 “만약 이라크 모술 탈환에 미군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 美국방부와 중부사령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상군 파병을 요청할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美중부사령부는 지난 4~5개월 사이에 이라크와 시리아로 유입되는 외국인 조직원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병력이 부족해진 ISIS가 시리아 북부의 코바니는 일단 포기하고, 대신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 지역에 병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라크 바빌 지역에서 활동했던 美육군 제19특전단 대원들. 테러조직 ISIS는 이들에게 '학살'당할 가능성이 높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 이라크 바빌 지역에서 활동했던 美육군 제19특전단 대원들. 테러조직 ISIS는 이들에게 '학살'당할 가능성이 높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美국방부와 중부사령부가 모술 지역의 탈환을 ‘기회’로 삼는 것은 이 지역이 인구 200만 명인 이라크 제2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인근에 대형 댐 등 주요 인프라가 많으며, 터키와 인접한 요충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ISIS가 모술에서 세력을 확장, 터키까지 진격하면, 미국은 물론 유럽도 ISIS를 격퇴하기 위해 지상 병력을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때문에 美중부사령부의 로이드 오스틴 사령관과 마틴 뎀프시 美합참의장은 모술과 이라크 북부에서 ISIS를 격퇴하기 위해 이라크 군을 도울 병력이라도 파병할 필요가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수 차례 건의한 바 있다. 

    오는 4월, 미국이 이라크 모술에 지상군 파병을 결정하게 되면 ISIS 조직원들은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막강한 전투력을 목격하면서 그 자리에서 죽을 가능성이 높다.

  • 세계 네티즌들은 美지상군이 ISIS 격멸에 투입되면 순식간에 이길 것이라고 믿고 있다. 사진은 ISIS가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이라는 패러디. ⓒ해외 패러디 커뮤니티 캡쳐
    ▲ 세계 네티즌들은 美지상군이 ISIS 격멸에 투입되면 순식간에 이길 것이라고 믿고 있다. 사진은 ISIS가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이라는 패러디. ⓒ해외 패러디 커뮤니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