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4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방송사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파업을 벌인 MBC의 방송도 곧 정상화될 전망이다. 

    13일 동안 계속된 1차 파업과 비교하면 이번 파업 기간은 6일로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면 MBC의 전 프로그램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BC는 애초 파업이 길어지면 7일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무한도전'에 이어 8일 '환상의 짝꿍',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내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파업이 엿새 만에 마무리됨에 따라 주말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정상적으로 방송할 수 있게 됐다. 또 6일 재방송으로 편성된 'W'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정상 방송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5일로 예정된 '불만제로'는 방송까지 시간이 촉박해 예정대로 재방송이 나간다. 

    27일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갔던 CBS 노조는 언론노조가 제시한 파업중지 시점보다 하루 먼저 제작에 복귀해 3일부터 정상 방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CBS 노조 측은 "3일 오전 6시를 기해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이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3일 이후에는 '보도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