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탈레반’과 ISIS 직접 연계 막는 차단작전 펼칠 듯

애쉬턴 카터 美국방 아프간 방문…‘2개의 전쟁’ 시작?

미군, 2014년 임무 종료 후 아프간軍 지원·대테러 임무 맡은 1만 600여 명 남아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2.23 15: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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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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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찾아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美현지 언론들은 지난 17일 취임한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예고 없이 찾았다고 전했다.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은 2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찾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나눴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이 밝힌 이야기는 의미심장했다.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의 안보 전략을 지지하고자 미군 철수일정 변경을 포함해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기지 폐쇄 시기와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나타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 철군 일정 조정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준 데 감사한다”고 답했다.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에는 탈레반 세력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무법지대’ 중 하나인 칸다하르 지역을 찾았다.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은 이곳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으로 활동 중인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보안군 지휘관들로부터 대테러 작전 상황과 아프가니스탄 보안군 훈련 진척도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방문 동안 미군 철군시기 조정 및 대테러 임무 재검토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은 또한 오는 3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백악관에서 관련 의제를 다룰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의 이야기는 그가 지난 2월 초 의회 청문회에서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철수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대답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이 밝힌 대로라면, 미국은 오는 4월 이라크-시리아에서 테러조직 ISIS와 싸우는 동시에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테러 전쟁’도 계속 수행하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테러조직 ISIS와의 ‘전쟁’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ISIS와의 ‘전쟁’에는 美지상군이 개입하지 않다고는 하나 실질적으로는 화력 지원 및 교육을 위해 기갑 병력이 파병돼 있어, “다시는 미군의 군화발이 이라크를 딛지 않도록 하겠다”던 오바마 대통령은 본인의 약속을 어기는 셈이 된다.

미군은 2014년 말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종전을 선언한 뒤 2015년 1월부터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남아있는 1만 600여 명의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의 훈련과 대테러 임무만 맡고 있다. 이들 또한 2016년 말까지 모두 철수할 예정이었다.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일정을 조정하려는 것은 테러조직 ISIS에 충성맹세를 한 파키스탄 탈레반(TPP)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이들에게 보낼 ‘전사’를 모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이 기자들에게 “아프가니스탄에서 ISIS가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 기존 탈레반이 이름만 바꾸려는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 내의 ISIS는 아직 소수라고 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美정부 입장에서는 ISIS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것은 현재의 상황을 몇 배나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테러조직 ISIS가 탈레반과 손을 잡을 경우 ‘자금원’이 되는 마약 공급은 물론 인력 충원도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수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이 오는 3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시절에도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적이 있어 이번 회담으로 ‘영구적 종전’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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