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한국과 아태지역 평화 안정에 확고한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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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애쉬턴 카터 美국방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국방 회담을 갖고 한국과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짐했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된 사드(THAAD) 주한미군 배치와 관련 논의는 없었다.

    취임이후 한국을 첫 방문한 카터 장관은 10일 오후 한민구 장관과 한미국방장관회담을 가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민구 장관은 “주한미군의 사드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사드배치와 관련해 양국 정부간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며 사드에 대한 선을 그었다.

    다만, 카터 장관은 사드에 대한 모호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사드 주한미군)배치 시기는 (사드가)생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디에 배치할것인가에 대해 적절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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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카터장관은 한국과의 동맹을 강조하면서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장병 내용도 거듭 강조했다. 카터 장관은 “천안함 사태 5주년을 기념하며 미국을 대표해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 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카터 장관은 회담 직전 모두발언을 통해 “오후에 있을 천안함 추모지 방문을 기대한다”며 “그곳은 우리의 동맹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상기시켜주는 장소”라고 말한 바 있다.이같은 카터 장관의 ‘천안함’발언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이번 방문중 천안함 추모를 통해 나타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카터 장관은 최근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과 관련해 우리국민이 보여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도 했다.

    카터 장관은 “최근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후 한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관심에 사의를 표한다”며 “리퍼트 대사와 그 가족이 한국에서 보여준 많은성원을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미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평택 해군 2함대사를 방문해 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모했다.미국 장관으로서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취임한 카터 장관은 일본을 거쳐 지난 9일 오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