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화합’ 주제로 신바람 나는 전통공연 첫 선
  • 육군 군악대가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노폭(Norfolk)市에서 열리는 ‘2015 버지니아 국제군악제(Virginia International Tattoo)’에 참가한다. 노폭(Norfolk)시는 세계 최대 해군기지인 美 항공모함기지가 있는 약 25만 명의 국방도시다.

    지난 1997년에 처음 시작된 '버지니아 국제군악제'는 세계 최대, 최고 권위의 국제군악제로, 올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검증 받은 8개 국가의 18개 군악팀이 초청돼 참가한다.

    이번 군악제를 기획․총괄하는 조형찬(준장) 육본 정훈공보실장의 인솔 아래, 김병기 중령 등 육군군악대 48명과 송미숙 진주교대 교수가 이끄는 옛뿌리무용단 12명이 한 팀이 되어 19일, 대장정에 올랐다.

    2007년과 2010년 두 번에 걸쳐 버지니아 군악제에 참가하여 현지인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육군 군악대는 이번에도 총 5회의 본 공연을 비롯해 콘서트,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 보인다.

  •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육군 군악의 웅장함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대한민국의 홍보사절단 역할을 겸한다.

    이 행사에서 육군 군악대는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우렁찬 북소리와 신바람 나는 전통공연을 통해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화합,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과 육군의 혼과 기상을 표현한다. 

    먼저 4열 종대 대형의 국악대가 ‘취타 행진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왕의 행차를 재현하며 천천히 입장한다. 힘찬 북소리를 통해 대한민국 육군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하는 ‘모듬북 연주’에 이어, 6‧25 참전국가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무용’과 신명나는 사물놀이 ‘판굿’ 공연으로 세계의 평화와 화합,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전통민요 ‘아리랑’ 연주를 마지막으로 약 8분 30초간의 공연을 마무리한다.

    26일 저녁 7시에는 크라이슬러 홀(Chrysler Hall)에서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을 위한 '육군 군악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버지니아 국제군악제 참가를 통해 육군 군악대가 군사외교 및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담당하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류의 또 다른 주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지난해 버지니아 군악제 참가 모습. 육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