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유엔 글로벌콤팩트 지도자 정상회의에도 참석
  •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할 예정이다. ⓒ유튜브 영상 캡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할 예정이다.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4월 9일 자살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충청권 정치인들에게 ‘발’을 뻗었다. 성완종 회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자신과 관련이 깊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5 세계교육포럼(WEF)’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8일 오후 방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언론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유네스코(UNESCO)가 인천 송도에서 여는 ‘2015 세계교육포럼(WEF)’에서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에는 유네스코 회원국의 교육 분야 장관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민간단체 관계자 등 2,000명이 참석하는 대형 국제행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개회사를 한 뒤 오후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함께 30분 동안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2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박근혜 대통령, 정의화 국회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韓-유엔 관계, 기후변화 대응책, 포스트 2015 개발의제 등을 놓고 대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조선일보와 통일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지도자 정상회의, 서울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특별행사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이 ‘정치적 목적’은 전혀 없다고 설명한다. 이번 방한은 서울을 시작으로 베트남, 아일랜드, 벨기에를 순회하는 유엔 사무총장의 일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언론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를 마친 뒤 국내 정치계에 데뷔할 것인지, ‘성완종 사건’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 질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임기 후인 2017년 한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뜻이 없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