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용준♥박수진.."오작교 역할은 박서준 아닌 왕지혜"

한류천왕이라 불리는 사나이, 욘사마 배용준(43)이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불혹이 넘도록 결혼 소식이 잠잠했던 그가 드디어 천생배필(天生配匹)을 만나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것.

배용준의 마음을 사로잡은 피앙세는 같은 소속사 배우인 박수진(30).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하다 2007년부터 연기자로 변신해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미녀스타다.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린 뒤 "올 가을 결혼할 계획"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타전했다. 열애설을 건너뛰고 곧바로 결혼 계획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과속 스캔들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으나, 키이스트 측은 "혼전 임신은 절대 아니"라며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이와 관련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는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배용준과 박수진, 두 사람이 결혼 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은 서로에 대한 깊은 믿음과 확신 때문이었다"며 "수주 전부터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이 1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수진은 지난해 3월 배용준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연애는 올해부터였다. 키이스트 측은 지난 2월부터 배용준과 박수진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는 배용준과 박수진을 이어준 '사랑의 오작교'로 같은 소속사 배우인 박서준을 지목하기도 했다. 지난 설 연휴 때 배용준이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 중인 박서준에게 식사를 제안했는데, 이 자리에 박수진이 동석하면서 양자간 사랑이 싹트게 됐다는 게 해당 보도의 요지였다.

그러나 양근환 대표는 "박서준이 박수진과 친하게 지내는 동료인 것은 맞지만 오작교 역할을 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날은 설 명절을 맞아 소속사 식구들끼리 인사를 나누고 밥을 먹는 자리였는데, 박서준 외 다른 연기자들도 있었고 키이스트 직원들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오작교까지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에 도움을 준 이를 꼽자면 배우 왕지혜가 아닐까 싶다"면서 "원래 박수진과 친했던 왕지혜가 당시 소속사 이전을 고민 중이던 박수진에게 키이스트에 올 것을 권유했고 지난해 3월 전속 계약을 맺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두 사람이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적으로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서로에 대한 강한 확신이 생겨 결혼 계획을 갖게 된 것이지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것은 절대 아니"라고 덧붙였다.

양가 부모로부터 결혼을 모두 허락받은 배용준과 박수진은 올 가을께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 제공 = 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