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표 야구가 한화에도 통했다.

    이번 리그 전체에서 4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모두 26명이다. 권혁은 많은 게임을 소화하고 있다. 권혁의 이번 시즌 이닝은 40이닝을 넘어섰다.

    이중 권혁을 제외한 나머지 25명은 모두 선발투수다. 특히 한화 우완투수 안영명은 지난 한 주 동안 3경기 선발로 등판했다.

    일각에서는 '혹사 야구'를 한다는 쓴소리도 있지만 안영명은 "한화 선수들도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김성근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야구라는 게 선수들이 24시간, 365일 야구만 생각하게 하도록 만든다. 김성근 감독표 야구는 야구 생각밖에 안난다. 이제 몸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영명은 "야수와 투수가 나뉘지 않고 함께 밥도 같이 먹는다. 외국인 선수들도 함께 하는 편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성근 감독 야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성근 감독, '혹사야구'?", "김성근 감독, 혹사야구에도 상승세", "한화 김성근, 대단하다"

    한편 야구에는 '규정이닝'이라는 개념이 있다. 투수의 기록을 공식화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투구 회수다. 이는 팀이 소화한 경기수와 비례하다. 144경기 체제인 올 시즌 규정이닝은 144이닝이다.
     
    매일 나올 수 없는 구원투수가 규정이닝을 채울려면 등판했을 때마다 길게 던져야 한다. 실제 권혁은 이처럼 등판 때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 '혹사 권혁'이라는 별칭도 얻게됐다.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뉴데일리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