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구출 위해 언제 어디든 간다!
  • ▲ SART요원이 조종사 구출을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SART요원이 조종사 구출을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조종사는 공군의 제1의 재산이다. 항공기는 또 만들면 되지만 조종사 양성기기간과 비용은 숫자로 따질 수 없다. 이 때문에 적지에 고립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임무를 수행하는 용감한 군인이 있다. 그들은 '항공구조사'로 불리고 있다.  

    공군은 지난 19일, 강원도 영월 일대에서 항공구조사 27명과 HH-60, HH-32 탐색구조헬기가 참여한 가운데 '항공구조사(SART : Special Airforce Rescue Team) 전투생환 훈련'을 실시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항공구조사는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는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전시에는 적진에 투입되어 산과 강, 바다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인 특수요원이다.

  • ▲ SART요원이 HH-60헬기에서 하강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SART요원이 HH-60헬기에서 하강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때문에 항공구조사는 사격과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산악지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조난자 접근법과, 산악지형에서의 환자이송을 위한 수직 및 수평 암벽구조 훈련 등도 병행해야 한다.

    미 공군에도 파라 레스큐"(Pararescue)라는 특수부대를 운용하며 우리군 '항공구조사'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한다.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항공구조사 전투생환 훈련'에 임하는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작전요원들이 훈련에 앞서 전대 구호를 외쳤다.

  • ▲ SART요원이 조종사 구출을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SART요원이 조종사 구출을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번 훈련은 조종사가 산악지형에 조난되었다는 상황을 가정해 ‘조난자 팀’과 ‘대항군 팀’, 그리고 ‘구조 팀’으로 구분하여 진행됐다.

    이날 조난자 팀은 산악지형이라는 험한 상황 속에서도 가상 敵인 대항군 팀을 피해 구조 팀과 접선했고, 구조 팀은 HH-60 탐색구조헬기를 이용해 조난자 팀을 적진으로부터 무사히 탈출시켰다.

    실제로 조난 조종사를 구출하는 임무는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실전적 훈련을 통해 주‧야간 전술이동과 적지 도피 및 탈출법, 은신처 구축 등 생환과 탐색구조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연마해야 한다.

  • ▲ SART요원이 조종사를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SART요원이 조종사를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항공구조대장 우종범 소령(39세, 공사 47기)은 “실제 상황 발생 시 조난자가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주임무이자 존재 목적”이라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든 조종사를 반드시 구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영상=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