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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대한 우려가 해외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TF를 구성해 막기 시작했다.외교부는 지난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가 구성한 ‘메르스 대책 TF’는 한국 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 반한감정 확산, 국가신인도 하락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의 ‘메르스 대책 TF’에는 중동 지역국과 함께 재외동포영사국, 국제기구국, 주한외교단 담당 의전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대책 TF’는 또한 홍콩과 중국에서 격리된 한국인 15명에 대해서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의 ‘메르스 공포 해외확산’ 저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5일에는 주한 외교관들을 불러 한국 내 메르스 확산 상황에 대한 세계 각국 정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한국 정부의 대응 상황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실제 각국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메르스 관련 정보를 문의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이에 외교부는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보호 및 해외로의 전염 차단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는 것이다.
외교부의 ‘메르스 대책 TF’ 구성은 사실 필수적인 대응이다.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후진타오가 이끌던 中공산당은 자국 내 언론을 물론 국제사회에도 ‘사스’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숨기다 세계 100여 개 국가로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라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