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급수차·트레일러·소방차·제독차 등 가용장비 총동원"
  • ▲ 논 물대기 작업하는 해병대 2사단국방부
    ▲ 논 물대기 작업하는 해병대 2사단국방부

    41년 만에 찾아온 가뭄이 메르스에 가려 국민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가운데 군은 지난달 29일부터 피해농가지원 나서고 있다. 

    현재 강원도와 경기도일대는 41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평년대비 57%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소양강댐 또한 저수율이 27%(153m)로 발전중지 단계까지 온 상태.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가뭄으로 인한 피해 농가에 대해 가용한 모든 자산을 동원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0일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민지원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사단급부대에서 피해 농가지역을 직접 확인해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강원도의 경우 밭작물 피해가 2,850ha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매우 심각한 실정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은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여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지자체의 요청에 의해 지난 5월부터 강원도 동해지역과 철원 및 화천 등 상수도 비급수 지역에 대해 소규모의 급수지원 및 물대기 등 방법으로 대응해왔으나, 이번 장관 특별지시로 군은 가뭄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급수차와 트레일러, 소방차, 제독차 등 가능한 장비를 총 동원하여 급수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논의 경우, 장비를 이용한 급수지원을 실시하고 밭작물은 파종시기 지연 및 시들음 방지를 위해 군 병력과 장비를 동시에 투입하여 물주기 등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민지원 소요를 파악해 피해를 겪고 있는 농민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뭄피해 군 지원현황 (5.29~현재)

    1함대사강원 동해시 등 3개군취수장 급수지원(병력:18명, 급수차량:9대 급수:16만L)
    7사단강원 화천논 물대기 (병력:15명, 급수차량:5대)
    3사단강원 철원논 물대기 (병력:6명, 급수차량:2대)
    36사단강원 평창 (대관령)밭 묘종식재 및 물주기 (병력:30명, 급수차량:2대)
    2해병사경기 강화논 물대기(병력:50명, 급수차량:25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