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룩소르에서 25일 열기구가 추락해 한국인 1명을 포함, 16명이 부상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룩소르의 나일강 서안에 있는 구르나 마을 벌판에서 관광객 20여 명을 태운 열기구가 하늘로 오르던 중 휴대전화 중계탑에 걸려 땅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한국인 1명과 프랑스인 9명, 미국인 2명, 영국인 2명, 캐나다인 1명, 덴마크인 1명이 다쳐 `룩소르 인터내셔널'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54세의 관광객 신모씨가 열기구에 탑승했으나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어 병원에서 곧바로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열기구 3대가 같은 날에 각각 추락해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룩소르는 카르나크 신전과 왕들의 계곡 등 고대 유적들로 유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집트 최대의 관광 도시이다.(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