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돈사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 돈사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지난 28일 돼지 인플루엔자(SI) 인체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 50대 여성이 '추정환자'로 판명된 가운데 의심환자 5명이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심환자란 돼지 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 후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 나타난 사람을 지칭하며 추정환자는 '의심 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오전 8시 현재 총 12명의 환자가 신고돼 추정환자는 1명, 의심환자는 5명이며(검사중), 나머지 6명은 진단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본부는 "추정환자로 진단된 50대 여성과 함께 살았거나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338명 중 1차로 125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추정환자와 함께 멕시코를 여행했던 1명은 별도로 격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월 10일까지 인천공항검역소 전 노선에 대해 검역강화조치

    한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돼지인플루엔자(A/H1N1)의 사람 간 감염 사례를 WHO와 미국 CDC가 발표함에 따라 종전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발생국에 대해 실시하던 검역강화조치를 초기단계인 5월10일까지 해외에서 입국하는 전 노선의 여행객에 대하여 검역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국내 입국 여행자 중 발열자 또는 급성호흡기증상(발열, 기침, 콧물 또는 코막힘, 두통, 인후통)이 있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간이 검사(RAT)를 실시하고, 정밀검사에서 돼지인플루엔자 양성으로 확인되면 즉시 격리 입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위험지역인 멕시코와 미국 여행자들에게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예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이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귀국후 1주일내에 급성호흡기증상이 있는 환자나 이러한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은 즉시 가까운 검역소나 보건소로 연락(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