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에 반대해 온 토지공사 노동조합이 30일 정부의 통합정책을 조건없이 수용한다고 밝혔다.

    토공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장기화되고 국민통합이 더욱 더 절실한 상황속에서 통합갈등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의 정책을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제부터 토공 주공 통합이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상징으로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며 정부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아무런 조건없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통합문제는 정부와 국회에 맡기고 4대강 살리기, 녹색뉴딜사업, 해외신도시, 토지은행, 경제특구 및 산업단지, 지역종합개발 등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총력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에 줄곧 반대해 온 토지공사 노조가 방침을 바꾼 것은 이종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외부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노조 집행부를 대화로 설득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