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의미 남 달라"군대와 '각별한 인연' 맺은 싸이..전역 후에도 수차례 무료 위문공연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가수 싸이(37세·본명 박재상)가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 30분 국방컨벤션 회의실에서 세계군인체육대회 홍보대사로 인기가수 싸이를 선정하는 위촉식을 열었다.

    김상기 조직위원장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행사는 환담, 홍보대사 위촉패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로 국제가수 반열에 오른 가수 싸이는 두 번의 군복무로 軍과의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에서 두 번째 복무했던 싸이는 전역 이후에도 장병 위문공연에 수차례 무료로 출연하고 부대에 통닭을 위문품으로 보내는 등 군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조직위는 "세계적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싸이가 전세계인의 축제인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고, 군과 장병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실천하며 영원한 전우로 불리고 있는 만큼, 홍보대사로 적격이라는 판단에 대사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인지도가 높은 싸이가 홍보대사로 위촉됨에 따라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와 관련, 싸이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이니 만큼, 전하는 메시지가 더욱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나라 군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다시피 제가 군대와 많은 인연이 있는데요. (웃음)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군과 조금 더 깊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한편 싸이는 행사 직후 <뉴데일리>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번 군복무'를 하게 된 남다른 경험을 악연이 아닌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군 복무를 마친 후에 팬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너무나 좋은 일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싸이는 앞으로 홍보영상 촬영, 대회 행사 참석 등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