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承晩, "총뿌리를 공산군에서 일본군으로 돌려라"

    "우리 국군은 공산군과 싸우고 있는 총뿌리를 돌려대어,

  • 일본 놈들을 먼저 현해탄에 처박아 버리고 나서
    다시 공산군과 싸워야 할 것이야."

趙甲濟   

李承晩 대통령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KBS가 보도한 '1950년 6월27일 일본 망명 타진'이
3流 공상 소설 수준도 안 되는 誤報임을 안다.
김일성 남침 직후에 육해공군 사령관으로 임명된 丁一權 장군(국무총리, 국회의장 역임)은
회고록에서 이런 기록을 남겼다. 
  
  7월 하순 대통령에게 유엔군이 낙동강까지 후퇴, 방어선을 치게 되었다고 보고하니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한다. 
  
  • ▲ 이승만 대통령이 정일권 참모총장과 대화하는 모습. 이승만대통령은 정총장에게
    ▲ 이승만 대통령이 정일권 참모총장과 대화하는 모습. 이승만대통령은 정총장에게 "38선은 우리 국군이 먼저 돌파하라"고 지시하였다.
  •   "丁 총장,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명심해 주기 바라는 바이오.
    최근 일본에 사람을 보낸 일이 있는데, 다녀와서 하는 말이,
    일본은 지금 자위대라는 이름으로 군대를 만들고 있다 하는데,
    일본 정부가 우리에게 援軍을 보내줄 용의가 있다면서 맥아더의 의중을 떠 보고 있다 하니,
     이런 기막힌 수작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舊韓末에 군대를 보내서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우리가 지금 공산군한테 몰리고 있다 해서 또 군대를 보내고 싶어 하는 저의가 무엇이겠는가.
    우리 민족 긍지에 비추어 도저히 용납 못할 일이니, 혹 맥아더가 보낸다 해도,
    우리 국군은 공산군과 싸우고 있는 총뿌리를 돌려대어,
    일본 놈들을 먼저 현해탄에 처박아 버리고 나서 다시 공산군과 싸워야 할 것이야.
    해서, 다시 다짐받겠는데, 정 총장부터 단단히 각오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몹시 흥분해 하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전혀 근거 없는 루머에 불과하였지만, 이 무렵의 李 대통령의 심기는 그저 비장할 뿐이었다.> 
      
      이런 李承晩 대통령이, 서울 북방에서 북한군을 상대로 국군이 死鬪를 벌이던 6월27일에
    일본에, 그것도 이등박문의 고향인 야마구치 縣에 망명 정부 수립을 타진하였다고?
     KBS 보도 관계자의 정신 감정이 필요할 것 같다.[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