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주민들 "신은미는 인민의 敵"

    "과거 신 씨의 방북일정은 교포사업총국이 주관했지만,
    이번엔 노동당 대남사업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225국이 직접 관장"...
    북한 전문 매체 <자유북한방송> 보도


    김필재  
  • ▲ 신은미 페이스북 캡처
    ▲ 신은미 페이스북 캡처
韓美日을 오가며 ‘從北 콘서트’를 주도해온 신은미에 대해 정작 북한 주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최근 신의주 주민의 발언을 인용, “정해진 사람들만 만나면서 북한에 대해 얘기하고 다니는 신 씨를 이른바 ‘북조선 인민들조차 증오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당국이 정해준 코스를 돌며 앵무새처럼 체제를 칭송하는 몇몇 사람을 만나고 나서 ‘북한도 사람 사는 세상이다’고 외치고 다니는 신은미는 북조선인민들의 삶을 왜곡 전달하는 인민의 적이라는 주장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명해진 신 씨가 다시 방북한다고 했을 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성격 때문에 당국도 고민에 빠졌었다. 그러나 신 씨가 미국국적자라는 점을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북조선 인권문제를 재조명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방북 환영’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자유북한방송은 “과거 신 씨의 방북일정은 교포사업총국이 주관했지만, 이번엔 노동당 대남사업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225국이 직접 관장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225국’은 남한 내 親北 조직을 유지·확대하고 정당이나 사회단체에 침투하는 간첩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25국이 연계된 대표적 對南 공작원 및 지하당 관련 사건은 다음과 같다.

▲지하당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1964년) ▲1967년 동백림 사건 ▲1968년 지하당 통일혁명당(이하 통혁당) 사건 ▲경남ㆍ부산지역 거점 간첩 강XX 일당 사건(1974년 8월) ▲일본거점 간첩 진XX 일당 사건(1974년 9월) ▲학원침투 간첩 백XX 일당 사건(1975) ▲지하당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이하 남민전) 사건(1979년) ▲지도핵심 간첩 정XX 사건(1983) ▲입북 자수간첩 오XX 사건(1986) ▲지하당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이하 중부지역당) 사건(1992) ▲지하당 구국전위 사건(1994) ▲부여 침투 간첩 김동식 사건(1995) ▲부부간첩 최정남-강연정 사건(1997년), ▲지하당 민족민주혁명당(이하 민혁당) 사건(1999) ▲대만 화교간첩 정XX 사건(2006) ▲지하당 일심회 사건(2006) ▲지하당 왕재산 사건(2011년)

그동안 민간을 상대로 대남 공작을 벌여온 225국은 최근 들어 중국과 일본 등지에 사이버전 거점을 구축해 국내에 확산시킬 선전-비방 내용 등을 지령 형태로 전달하고 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