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항공’, 이상직 새민련 의원이 2007년 설립…(주)새만금관광개발이 대주주
  • 故김대중 前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이희호 씨. ⓒ뉴데일리 DB
    ▲ 故김대중 前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이희호 씨. ⓒ뉴데일리 DB


    故김대중 前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씨가 8월 북한 방문 때 호남에 기반을 둔 저가항공사 ‘이스타 항공’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김대중 평화센터는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희호 이사장의 방북에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이용할 것이며, 방북 경로는 서해 직항로”라고 밝혔다.

    김대중 평화센터에 따르면, 이희호 씨는 8월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을 찾는다.

    평양에서는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을 둘러보고, 묘향산을 방문할 예정이며, 8일 오전 11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숙소는 2000년 6월 故김대중 前대통령이 묵었던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 묘향산 호텔이라고 한다.

    이희호 씨는 방북 기간 중 직접 뜬 털목도리, 의약품, 의료품 등을 북한 측에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대중 평화센터 측은 이희호 씨와 동행하는 방북단 규모는 20여 명이며, 방북단 명단은 5일 당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희호 씨가 이번 방북에 이용하기로 한 '이스타 항공'의 B-737 여객기. ⓒ뉴데일리 DB
    ▲ 이희호 씨가 이번 방북에 이용하기로 한 '이스타 항공'의 B-737 여객기. ⓒ뉴데일리 DB


    이희호 씨가 방북에 이용하기로 한 ‘이스타 항공’은 2007년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주 완산을)이 설립한 저가 항공사다. 2008년 시험운항, 2009년부터 취항했으며, 현재 14대의 중형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다. ㈜새만금관광개발이 49%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이상직 새민련 의원은 2006년 회사 설립을 준비할 때부터 2012년 5월까지 이스타 항공 총괄회장을 맡았고, 현재는 새민련 전국직능위원회 수석 부의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