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광주 시내 곳곳에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와 싸우세요' 현수막 내걸어
  • ▲ 새누리당 노철래 정책위부의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8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오른쪽), 나성린 의원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노철래 정책위부의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8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오른쪽), 나성린 의원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에도, 대통령을 향한 저열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노철래 의원에 의원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경기도 광주 지역구는 물론 시내 곳곳에 '박근혜 대통령, 국민과 싸우지 말고 메르스와 싸우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노철래 의원은 31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야당은 
    선량한 국민들을 정쟁과 선동의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의식 수준을 뭘로 보고 이런 행태를 하는 것인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국회에서 여야 공동으로 메르스대책특위를 구성해 활동경과보고서까지 채택했음에도, 야당이 또다시 대통령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며 사회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노 의원은 야당의 의도에 대해 "자기들은 여전히 정치의 큰 틀에서 대통령을 향해 싸운다는 정략의 의미를 담고 싶은 속셈"이라면서 "결국 국민을 정략 선동정치에 끌어들이는 행태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메르스 사태가 다 종식돼 가고 있지만, 대통령이 언제 메르스에 관심을 안 가졌느냐. 국민하고 언제 대통령이 싸웠느냐"며 "
    왜 지금 이런 선동 현수막이 나붙어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이게 한국의 정치 현주소만 같아 창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덴타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덴타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앞서 노철래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의장단 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을 향해 '선동 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 의원  "6월초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를 구성해 2개월 동안 여야가 함께 충분한 검증을 하고, 나름대로의 사태 파악과 대안에 관한 논의를 마쳤다"며 "그럼에도 새정치연합은 메르스 관련 국정조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문형표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최근 나의 지역구는 물론 시내 곳곳에 '박근혜 대통령, 국민과 싸우지 말고 메르스와 싸우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선량한 국민들을 정쟁과 선동의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새정치연합이 여야 9명씩 모두 18명으로 구성돼 2개월 동안 운영됐던 메르스특위를 제쳐두고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것은, 특위를 무력화하고 정쟁거리고 삼겠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런 선동 정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철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미흡한 역학조사 △부실한 초동대응 △감염병 관련 인력·인프라 부족 △보호자 간병 △대형병원 쏠림 현상 등을 메르스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정조사를 통한 정쟁이 아니라, 감염병 관리 체계를 재정비해 유사 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