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서부전선에서 포격도발ⓒ방송캡쳐
    ▲ 북한, 서부전선에서 포격도발ⓒ방송캡쳐

     

    북한이 20일 오후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에 포격을 가하고, 우리 측은 포격으로 대응하면서 남북한 긴장이 최고치에 달한 가운데, 북한 평양에 들어가 있는 우리 측 유소년 축구선수단은 평온한 상태이다.

    KBS는 20일 밤에 방영된 '뉴스 9'에서 "북한의 포격 도발에도 북한의 수도 평양은 평소와 비슷한 분위기다. 7년만에 재개되는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도 예정대로 내일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고 리포트했다.

    KBS는 또 평양 현지 취재 기자발로 "우리 선수들은 이곳(철도성 산하 기관차 체육단의 연습 구장)과 5월1일 경기장 두 곳으로 나뉘어서 막바지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 "5월1일 경기장에서는 개막식과 경기 중계를 위한 방송장비 설치 등 북한측의 분주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한 유소년 축구단 선수들과 임원진은 첫 대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북한측에서는 이번 대회에 4·25체육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출전한다. 21일부터 북한 평양에서 시작되는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는 남측의 경기도와 강원도 대표팀이 출전하며, 이들 두팀은 지난 19일부터 평양에 체류중이다. 또 2010년 5.24조치 이후 우리 언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KBS와 '연합뉴스' 취재진이 평양에 들어가 이 대회를 취재하고 있다.

    한편 군당국은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지시했으며, 해당 지역에 주둔하는 6군단에는 국지전 대응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또 접경지역인 경기 연천·파주·김포와 인천 강화지역 주민 2000여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