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中전승절 행사 때 박근혜 대통령 뒷줄에 앉을 최룡해와 접촉설 돌아
  • ▲ 2014년 10월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최룡해의 모습. ⓒ당시 KBS 보도화면 캡쳐
    ▲ 2014년 10월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최룡해의 모습. ⓒ당시 KBS 보도화면 캡쳐


    오는 9월 3일 中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뒷줄에 북한 대표 최룡해가 앉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국내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과 최룡해 간의 접촉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외교부는 “급이 안 맞는 사람”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룡해 간의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외교부는 지난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최룡해 간의 접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급이 안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전승 70주년 기념대회 참석 결정은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또한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환경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 등을 감안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中전승절 행사 참석에 북한과의 접촉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또한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식은 49개국 지도자와 국제기구 대표 10여 명 가운데서도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일본, 독일, 영국 등에서는 전직 총리가 참석하는, 그런 국제적 행사”라면서, 북한 최룡해가 이런 지도자급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외교부의 이 같은 공식 해명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서 최룡해와 만날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게 됐다.

    이는 한국 정부가 김정은 앞에서 쩔쩔 매는 북한의 ‘최룡해급’ 인사들과 박근혜 대통령이 만난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정은은 中공산당으로부터 전승절 행사 초청장을 받은 뒤에도 몇 달 동안을 고민하다 최근에야 참석 거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