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버스터 '스타이더맨3'에서 제니퍼 듀간 역으로 얼굴을 알린 영국 출신 여배우 루시 고든(Lucy Gordon·29)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시 고든은 현지시각으로 20일 오전 파리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에 의해 시신이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프랑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루시 고든이 운명을 달리한 날이 자신의 29번 째 생일 이틀 전이었다는 점.

    루시 고든은 모델 출신 배우로 지난 2001년 영화 '퍼퓸(The Perfume)'으로 데뷔, 2002년 에는 히스 레저가 출연한 영화 '포 페더스'('The Four Feathers')에 출연한 바 있다.

    '스타이더맨 3'에서는 빌딩 사이에 쳐진 거미줄에 묶인 MJ를 구하러 스파이더맨이 나타난 순간, 건물 바로 밑에서 "여러분, 드디어 스파이더맨이 왔습니다"라고 중계를 하던 방송 기자역을 맡았었다.

    최근에는 샹송가수 세르주 갱스부로에 대한 영화에서 주인공의 애인인 제인 버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