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3'에 출연, 여기자 제니퍼 듀간 역을 연기했던 영국 출신 여배우 루시 고든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루시 고든은 지난 20일 오전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남자 친구에게 발견됐다. 문제는 루시 고든이 자살하기 전날 밤 남자친구과 다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이 제기된 것.

    게다가 사체가 발견된 직후 루시 고든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소환, 밤샘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일각에선 '타살' 가능성마저 조심스레 제기되는 형국이다.

    프랑스 경찰은 우선 루시 고든의 사인으로 단순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AP통신은 루시 고든의 사망 직후 아버지 리처드 고든을 인터뷰, "내겐 너무나 아름다운 딸이었다"며 "갑작스런 죽음으로 우리 모두는 망연자실해 있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한편 루시 고든은 지난 2001년 영화 '퍼퓸'으로 데뷔, '스파이더맨3'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