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특별 오찬은 이례적,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와 협력 동반자 관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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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 3일의 일정으로 중국 방문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2시간여 만에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장수 주중대사 내외와 우리 공관 관계자들, 추궈홍 주한대사와 허루롱 외교부 의전국장 등 중국 정부 인사들이 공항에서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여정을 풀 새도 없다. 박 대통령은 방중(訪中) 첫 행사로 오전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임기 6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北核)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일 베이징에서 중국측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을 갖고 북핵관련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북핵(北核) 억지를 둘러싼 시진핑 주석의 답변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내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이날 회담에서 한-중-일(韓中日)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시진핑 주석과 양자 특별 오찬도 갖는다.

    청와대는 "시진핑 주석 주최 양자 특별 오찬은 이례적인 것으로, 박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와 함께 한-중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내 권력서열 2인자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방안 및 현 경제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