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KF-X 착수도 못했는데‥美·中·日은 '6세대 전투기'개발중
  • KF-X 보라매 CG.ⓒ뉴데일리DB
    ▲ KF-X 보라매 CG.ⓒ뉴데일리DB

    최근 국산차기전투기(KF-X 보라매)사업이 기술 이전 문제로 전력화 차질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는 KF-X에 필요한 핵심기술 중 전투기에 주요부품을 기능을 이용케 하는 체계통합 기술이 없다.

    KF-X가 당초 의지대로 100% 국산개발로 간다면 사업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 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Low급 전투기 FA-50 80여대 도입만 가지고는 공군 전투기 공백을 메우기가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스텔스 전투기는 몇년후 주요국의 주력전투기가 될 전망인 가운데 이미 저만치 앞서가는 미국과 이를 뒤쫓는 중국, 일본, 러시아는 첨단 스텔스 (5세대)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주변 3국은 스텔스기 개발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최소한 3~5년 뒤에는 모두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계획표만 들고 방황하고 있는 셈이다.

    ◆한일, 똑같은 F-35 샀지만 일본이 15조 원 비싸게 구매한 이유는 

    한국과 일본은 F-35를 비슷한 시기에 도입한다. 그러나 한국는 40대 모두 직도입에 일본은 42대중 4대만 직도입한 이후 일본내에서 면허(조립)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물론 일본의 방법이 훨씬 비싸다. 일본은 이같은 방법으로 도입하면서 1조 6,0000엔, 우리돈으로 23조원을 투입한다.

    F-35 도입후 20년후 일본과 한국의 항공기 분야 기술 차이는 지금과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F-35의 날개와 엔진 일부분 까지 자국내 생산 키로 한 상태다. 이를 통해 스텔스기술 은 물론 각종 체계통합기술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방법은 우리도 해본 전례가 있다. KF-16을 면허생산하면서 T-50, FA-50을 개발해 수출까지 한 것이다.

  • F-35 전투기 제작현장.ⓒ록히드마틴
    ▲ F-35 전투기 제작현장.ⓒ록히드마틴


    한국이 정상적인 자체개발 전투기를 완성하려면 2020년 이후 결정할 20대의 F-X를 F-35로 선택해 전량 면허생산으로 필요기술을 얻어내야한다.

    또 KF-X의 개발방향도 유연성을 발휘해 블록 10은 해외기술을 대거 도입해 전력 공백을 메우고 이후 면허 생산으로 습득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하면 된다.

    대부분 국가의 전투기 개발은 이같은 방식으로 제작됐다.

    ◆주요국은 6세대기 개발착수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개발이 완료되면서 뒤를 이을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단계에 까지 왔다.

    미 공군과 미 해군은 2025-2030년 경 6세대 전투기 실물이 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해 초 미 국방부는 2016년도 예산에 6세대 전투기 개발착수를 위한 내용을 발표했다. 미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국방고등기획국(DARPA)과 미 공군이 6세대 전투기 개념 연구에 착수했고, 군수업체(항공기제작사)는 F-22, F-35의 뒤를 잇는 6세대 수요에 대비한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 보잉의 6세대 전투 개념도.ⓒ보잉
    ▲ 보잉의 6세대 전투 개념도.ⓒ보잉

    6세대 전투기는 근본적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바탕으로 더 발전된 스텔스 기술을 더한 유-무인 겸용 형태의 전투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2011년 보잉은 미 해군과 공군을 위한 6세대 전투기 콘셉트를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 의 스컹크웍스팀은 미래의 기술 적용될 차세대 전투기 디자인을 발표했다. X-47B 무인전투기 개발한 노스롭그루먼은 지난 1월 무인전투기 기술을 바탕으로 6 세대 전투기 개발팀 구성했다. 

    아직까지 6세대 전투기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내려지지 않았다. 나중에 기능에 따라서는 6세대가 아닌 다른 명칭으로 호칭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6세대 전투기에 대한 개념으로 스텔스기능을 극대화한 스마트 스킨, 슈퍼소닉 크루징(초음속 순항), 무인상태에서 자율임무 수행이 가능한 인공지능탑재가 주요기능으로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 극초음속 같은 첨단 엔진 기술이 더해질 전망이다.

    6세대 전투기의 임무는 대부분 인간이 견디지 못하는 물리적 환경을 극복하는 작전을 펼 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세대 전투기개발에 뛰어든 곳은 미국 뿐만은 아니다. 2010년 일본은 6세대 전투기의 개념을 선보인 바 있다.러시아는 2013년 8월 6세대 무인 전투기를 개발 중이라고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됐다. 중국도 이미 짧은 시간 내 5세대 전투기 기술을 따라 잡았다면서 6세대 개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유럽도 5세대전투기를 개발을 취소하고 6세대 전투기개발에 올인키로 했다.프랑스는 자국 5세대 전투기 개발을 포기하고 6세대 전투기의 개발에 국가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영국과 독일, 스페인은 '유로파이터' 이후 2030년 배치를 목표로 하는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