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김태호 "문재인 인격살인 거짓 선동 발언에 경악, 참 나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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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독재 친일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난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연일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선동의 최선봉에 서서 막말을 쏟아내고 있어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문 대표가 자신의 부친을 비난한 것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하는 것은 정치 금도를 벗어난 무례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올바른 역사 교과서'에 대해 친일·독재 미화 의도가 있다며 벌써부터 호도하고 있다. 아직 집필진도 구성되지 않았고 집필이 시작하기 전에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인공격성 발언이 정치 금도를 넘어섰다는 점을 문재인 대표에게 이야기한다"며 "편협한 시각의 저질공세, 갈등과 분열 조장 언행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전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하며 "결국 그 두분(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대표)의 선대가 친일-독재에 책임 있는 분들이다 보니 그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이번 교과서 사태의 배경이고 발단"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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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여당대표를 독재 친일의 후예로 규정하며 그 후예가 친일 독재를 미화하려 한다는 인격살인적인 거짓 선동 발언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적 비판과 언어에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며 "대통령 후보를 지낸 제1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것이라 믿기 힘든, 충격적이고 경악스런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당 대표라면 더욱 언행의 품격과 무게를 담아야 한다"며 "야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하고, 명예훼손 허위선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호 최고위원 역시 "어제 문재인 대표가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해 독재와 친일 미화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정말 안타깝다"며 "사적 감정을 정치에 개입하는 것으로, 역사적 교과서 진술과 관련해 그런 말을 들으니 참으로 옳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 정쟁의 수단으로 삼기위해 그런 말씀하신 것인가. 그런 뜻이라면 나쁜 지도자다"며 "지금이 70-80년대도 아니고, 정부의 입맛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어느 수준에 머물러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그는 "이분법, 이념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이 평가하고 선택한 대통령을 개입시키고 문제 삼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며 "문재인 대표가 나쁜 지도자의 길로 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