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국인민대표대회, 김일성 생일 등 피해 양측이 편리한 시기로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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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헷, 나 내년에 중국 간다" 기뻐하는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김정은이 2016년 상반기 중국을 방문, 시진핑과의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日마이니치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中베이징 외교 관계자’를 인용, “김정은이 2016년 상반기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과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중국-북한 간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中-北 양측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과 김일성 생일(4월 15일, 일명 ‘태양절’)과 겹치지 않는 시간을 제외한 상반기 중으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니치 신문은 또한 “지난 10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류윈산 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시진핑의 친서를 전했는데 ‘형편이 좋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중국은 당초 지난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이 참석하는 방안을 두 번 타진했으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조 규모, 김정은의 귀빈석 자리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절충하지 못해 방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日마이니치 신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정은은 2016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해외 나들이를 하는 것이다.

    김정은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中공산당 총서기와 회담을 한다면, 김정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방중을 통해 김정은의 국제적 위치를 더욱 과장해 내부 선전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