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공개한 홍보잡지에 공개…‘단독’ 표시까지 하며 러시아 ‘조롱’
  • 테러조직 '대쉬(ISIS)'가 18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한 홍보매체 '다비크' 12호. ⓒ다비크 표지 캡쳐
    ▲ 테러조직 '대쉬(ISIS)'가 18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한 홍보매체 '다비크' 12호. ⓒ다비크 표지 캡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여객기 테러범들을 지구 끝까지 쫓아서라도 응징하라”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테러조직 ‘대쉬(ISIS)’가 자신들의 온라인 홍보잡지에 러시아 여객기 폭파 테러에 사용한 폭탄 사진을 게재했다.

    테러조직 ‘대쉬(ISIS)’는 홍보용 온라인 잡지 ‘다비크(Dabiq)’12호에 ‘단독: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사용한 급조폭발물(IED)’이라는 글에다 이집트산 캔 음료로 위장한 소형폭탄과 기폭장치 등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테러조직 ‘대쉬(ISIS)’는 또한 ‘코갈림 아비아’ 여객기의 승객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인의 여권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대쉬(ISIS)’는 “샤름 엘 셰이크 공항의 보안요원과 협력하기로 한 뒤 미국이 주도하는 ‘십자군 동맹’ 소속 국가의 여객기에 테러를 가하려 했지만 사정이 생겨 러시아 여객기로 목표를 바꿨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 테러조직 '대쉬(ISIS)'가 공개한 홍보매체 '다비크' 12호에 게재된 러시아 여객기 폭파용 폭탄 사진. ⓒ다비크 내용 캡쳐
    ▲ 테러조직 '대쉬(ISIS)'가 공개한 홍보매체 '다비크' 12호에 게재된 러시아 여객기 폭파용 폭탄 사진. ⓒ다비크 내용 캡쳐


    테러조직 ‘대쉬(ISIS)’가 자신들의 홍보용 온라인 잡지에 이 같은 사진을 올리자 전 세계는 이들의 행태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대쉬(ISIS)’의 이 같은 행동이 러시아 전체를 모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테러조직 ‘대쉬(ISIS)’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응징’ 명령 직후에 러시아 여객기 테러에 사용한 폭탄 사진을 공개하고 러시아 승객의 여권까지 공개한 것은 누구도 자신들을 뿌리 뽑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행동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테러조직 ‘대쉬(ISIS)’의 이런 자신감이 2014년 8월부터 시작된 서방 동맹국의 공습,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시리아 지역 공습에도 ISIS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약화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파악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