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노동당 대회’ 전후로 모란봉 악단 다시 보낼 가능성도 있다” 주장
  • 북한 모란봉 악단의 평양 공연 중 '단숨에' 연주 장면. ⓒ유튜브 공개영상 캡쳐
    ▲ 북한 모란봉 악단의 평양 공연 중 '단숨에' 연주 장면. ⓒ유튜브 공개영상 캡쳐

    북한 김정은이 최근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철수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기 위해 장관급 인사를 中베이징에 특사로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나카자와 가쓰지 편집위원은 23일자 기명칼럼에서 ‘中-北 관계를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내년에 모란봉 악단을 다시 중국에 보낼 계획에 있다”면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나카자와 가쓰지 편집위원은 “모란봉 악단의 내년 방문 시기는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2016년 5월) 이전이 될 것”이라면서 “모란봉 악단과 함께, 혹은 약간 시간을 두고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中공산당 총서기와 만난다는 시나리오도 마련해 놨다”고 주장했다.

    나카자와 가쓰지 편집위원은 “모란봉 악단의 철수로 크게 화가 난 시진핑이 이를 받아들일지, 대미 관계 악화로 난처한 상황에 처한 중국 입장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이를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日언론이 이 같은 주장을 폈지만, 북한 김정은이 ‘모란봉 악단 철수’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장관급 특사를 中공산당에 보냈다는 공식적인 보도나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모란봉 악단’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 공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갑자기 철수, 中공산당은 곤혹스럽게 만든 바 있다.

    당시 ‘모란봉 악단’의 철수를 놓고 다양한 분석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제기됐지만, 中공산당과 북한 당국은 여전히 확실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