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AESA 레이다 개발 및 체계통합 도맡아 국산화
  • ▲ KF-X CG(컴퓨터 그래픽).ⓒ뉴데일리DB
    ▲ KF-X CG(컴퓨터 그래픽).ⓒ뉴데일리DB

    KF-X(국산차기전투기)사업이 지난 28일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체개개발 본계약을 체결하면 건군 이래 최대 연구개발 사업인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KF-X 사업은 지난 2002년 KF-16+급 성능을 내는 ROC(군요구성능)를 바탕으로 한국형 전투기 국내주도 개발 목표로 소요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에서 받기로한 KF-X 개발에 필요한 21개 기술 이전합의가 늦어지면 그동안 목표해 왔던 2025년 개발완료가 2026년 상반기까지로 6개월 이상 미뤄졌다. 당초, 한·미간 기술이전은 9월내 마친다는 계획에서 이달 초로 지연 합의 됐다.이에 따라 공군 전력공백도 6개월 이상 늘어났다.

    KF-X는 노후전투기(F-4, F-5)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국산전투기 획득하는 사업이다. 공군은 오는 2019년까지 F-5 전투기는 절반에 해당하는 80대를, F-4 전투기는 60대 전량을 도태시킬 예정이다. 공군은 이를 더 연장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 ▲ KF-X의 기골 구조 모습.ⓒ뉴데일리DB
    ▲ KF-X의 기골 구조 모습.ⓒ뉴데일리DB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F-X가 사실상 내년 1월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구체적 일정이 세워지고 있다.KAI는 경남 사천 본사에 ’항공기 개발센터’ 를 건립하고 KF-X를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 성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항공기 개발센터 건립을 통해 KAI는 항공기 설계, 항공전자, 비행제어, 위성/무인기 시험 인프라 등 주요 개발 시설과 자원을 통합해 개발환경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14년 152명, ’15년 442명의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하고, 내년부터 700여명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2016년 내 인도네시아의 890억 원의 투자금이 연부액 형태로 유입된다. 인도네시아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 약 8조6,700억 원 중 20% 규모인 1조7,000억 원을 비용분담하고, 설계참여, 일부 부품의 생산, 기술자료 및 시제기(1대) 등을 획득하게 된다.

    KF-X의 시제기는 모두 6대가 제작된다. 이와 별도로 지상 시험용으로 2대는 별도로 제작한다. KF-X의 본모습은 2018년에 OML(외부형상)을 통해 완성된다. 현재 CG의 KF-X와 달리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해 최적화된 모습이 될 전망이다.

  • ▲ KF-X의 초도양산기.ⓒ뉴데일리DB
    ▲ KF-X의 초도양산기.ⓒ뉴데일리DB


    이렇게 형상이 제작되면 2021년 실물(시제기1호)을 발표(롤아웃)하고 1년여 시험을 거쳐 첫비행을 하게된다. 이같이 순탄한 과정을 거치면, 2023~24년 쯤에 전투 적합판정을 받고 양산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며, 2016년 9월 국산 AESA(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을 탑재한 공대공 실전이 가능한 1호기가 납품될 예정이다. KF-X의 AESA 레이더 개발 및 체계통합 등 주요 장비에 대한 국산화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할 예정이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본 사업은 미래 우리나라 영공을 지킬 핵심 공중전력을 개발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방사청과 군, 업체는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인력 등을 기반으로 우리 군이 요구하는 전투기를 필요한 시기에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 “KF-X 사업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공군의 노후기 대체와 함께 해외 직구매에 의존한 전투기의 자체 개발로 운용유지비 절감과 가동률 제고를 기대하게 됐고, 첨단 무기체계의 자주적 군사력 건설을 도모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미국 수출형 T-50 CG(컴퓨터 그래픽).ⓒ뉴데일리DB
    ▲ 미국 수출형 T-50 CG(컴퓨터 그래픽).ⓒ뉴데일리DB


    KF-X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한국과 인니 공군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4,500여대 이상 판매된 F-16의 노후 대체시장을 노려볼수 있다. KF-X는 현재 F-16을 도입을 원하는 국가나 추가 도입하는 국가와 저예산으로 국방을 운용하는 국가에 충분히 어필 가능하다.

    때문에 장밋밫 전망이지만, T-50의 수출현황을 그리 어렵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돼 600~700 여대 KF-X가 수출이 가능하다는 계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