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도교육청 입장차 커...공개토론 통해 접점 찾아야
  • 29일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면담하는 모습. ⓒ 경기도청 제공
    ▲ 29일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면담하는 모습. ⓒ 경기도청 제공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누리과정 예산 지원 문제 해결을 위해 여당 지도부 및 경제·사회부총리를 잇따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29일 오전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대표를 면담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보육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여당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누리과정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고, 새누리당 소속 광역의회 의장단 정책간담회에도 참석해 의견을 수렴했다.

    남경필 지사는 "보육대란 시한폭탄이 터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피해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정부의 입장과 도교육청의 주장이 서로 다르다. 정부는 충분한 재원을 이미 내려 보냈다고 하고 교육청에선 돈이 없다고 상반된 얘기를 하고 있다“며, ”누구의 말이 맞는지 그 내용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고 토론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시도)교육청별로 각 재정 상황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놓고 토론하고, 그 이후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두 부총리와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방법을 쓰든 대란이 안 일어나도록 하겠다. 제가 뛰어다니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30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