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복원 목적, 이르면 1월 중 방북”…中공산당 “제공할만한 정보 없다” 부인
  • 日언론들은 지난 4일 "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쑹타오가 1월 중 방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쑹타오 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中관찰자망 보도화면 캡쳐
    ▲ 日언론들은 지난 4일 "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쑹타오가 1월 중 방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쑹타오 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中관찰자망 보도화면 캡쳐

    일본 언론이 中공산당 고위관계자가 이르면 1월 중 방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中공산당은 “제공할만한 정보가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日도쿄신문은 ‘中-北관계 소식통’을 인용, “쑹타오 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부장이 이르면 1월 중 방북할 예정”이라며 “현재 중국과 북한 당국 간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日도쿄신문은 “쑹타오 中대외연락부 부장이 방북하게 되면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같은 날, 화춘잉 中공산당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제공할만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고, 중국 내부에서도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에 대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어 진위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쑹타오 中대외연락부 부장이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을 이끌고 방중한 최 휘 北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면담했다는 사실을 들어, 그가 방북하게 될 경우 ‘모란봉 악단 철수’로 생겨난 中공산당과 북한 당국 간의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중국 내에서는 최룡해의 방중과 류윈산 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으로 이미 中공산당과 북한 당국 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모란봉 악단 철수’ 정도의 일로 양국 관계가 틀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한다.

    이번에 방북설이 나온 쑹타오 대외연락부 부장은 2015년 11월 26일 왕자루이에 이어 임명된 인물이다. 2015년 10월 류윈산 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북한의 노동절 70주년 행사에도 참석했었다고 한다.

    쑹타오 대외연락부 부장은 2000년부터 외교부에서 근무했고, 2011년 외교부 부부장에 올랐다. 2013년 말부터는 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 상무 부주임(장관급) 등을 맡았다.

    中공산당에는 외교를 맡는 조직이 외교부와 대외연락부로 이원화돼 있다. 하지만 외교정책을 실질적으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것은 대외연락부라는 분석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