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민들 “대북원조 완전 중단하고 뻔뻔스러운 셋째 돼지 깡패정권 축출해야”
  • ▲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中공산당은 북한을 맹비난했다. 사진은 6일 화춘잉 中공산당 외교부 대변인의 브리핑 모습. ⓒ캐나다 글로벌뉴스 화면캡쳐
    ▲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中공산당은 북한을 맹비난했다. 사진은 6일 화춘잉 中공산당 외교부 대변인의 브리핑 모습. ⓒ캐나다 글로벌뉴스 화면캡쳐

    지난 6일 김정은의 지시로 이뤄진 4차 핵실험으로 시진핑은 물론 中공산당 내의 친북파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지난 수 년 동안 中공산당이 북한 측에 핵실험 자제를 요청한 것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한다.

    中공산당 외교부는 6일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북한 당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中공산당 외교부는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화춘잉 中공산당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도 대북제재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 또한 마땅히 해야 할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中공산당 또한 이번 김정은의 기습 핵실험에 제재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中공산당이 북한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은 시진핑이 中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뒤 북한을 향해 “핵실험 등 핵개발은 절대 안 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보인 것을 묵살당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시진핑은 2013년 5월 최룡해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방침은 아주 명확하다.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는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 뿐만 아니라 中공산당 지도부는 지난 5년 동안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김정은에 의해 모두 무시를 당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동참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북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제재 수위일 것”이라는 中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중국 국민들의 반응은 공산당보다 더욱 격렬하다. 김정은이 시진핑의 얼굴(체면)에 먹칠을 했다고 보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중국 국민들은 또한 김정은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이 중국이라는 동맹국의 뒤통수를 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6년 상반기로 예상되던 김정은의 방중 또한 물 건너간 분위기다. 중국 일각에서는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냉각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中공산당이 김정은의 4차 핵실험으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소식에 외신들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이 주도하는, 6자 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