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올해 누리과정 운영 예산 159억원 반영..1만 1천여명 4개월간 혜택
  • ▲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달 중순까지 경기도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을 경우, 올해 시 예산에 편성된 `누리과정 운영 예산`을 단기적으로라도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경기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수원시의 누리과정 보육비 긴급지원 방침에 공감한다면서, 경기도 역시 보육대란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수원시의 결정은 보육대란을 일단 막고, 후에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경기도의 입장과 같다”며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 누리과정 보육비 긴급지원 방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누리과정 예산 지원 중단에 따른 경기도내 35만 아동과 학부모들의 혼란과 준예산사태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올해 예산에 누리과정 운영 예산 159억원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수원시 내 어린이집 누리과정 대상자 1만 1339명이 약 4개월 간 누리과정 혜택을 받게 됐다.

    한편, 교육부로부터 올해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많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을 지원받은 곳은 경기도교육청(총 8조 4232억원)으로 나타났다. 교부금 증가폭 역시 지난해보다 약 4300억 늘어난 액수였다.

    그러나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부채가 예산 총액의 50%에 육박하는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이라며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