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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찰이 현장 압수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각종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뉴데일리
    ▲ 경찰이 현장 압수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각종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뉴데일리


    온라인에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광고하며 판매되고 있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 중 상당수가 중국산 짝퉁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중국 판매총책과 공모해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송 모(27)씨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광고대행업자 및 배송책 등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속된 송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안산 및 안양 등지에서 사무실을 열고 중국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는 등 총 8700만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와 여성흥분제 등을 보관, 배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총책에게서 넘겨받은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한 대금은 다시 중국으로 송금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광고대행업자 고 모(28)씨는 중국 총책과 공모해 매월 1300만원에서 2200만원 상당의 인터넷 광고를 대행하며 전체 광고비의 20%인 38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한, 고 씨를 통해 중국총책을 소개받은 배송책 김 모(28)씨는 판매목적으로 3600만원 상당에 달하는 300박스의 가짜 비아그라 등을 건네받아 보관함 혐의를 받고 있다.

    4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짝퉁 비아그라를 판매해온 중국 판매총책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사용한 온라인 매체 광고비용은 1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미국식품의약청 승인을 받았다며 광고 판매한 비아그라 등의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부 중국산 짝퉁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던 시가 2억8000만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압수하고 중국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