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우경-박혁규, 野 임종성-소병훈 등 치열 경선 예고

  • 제20대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과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뉴데일리는 총선에 뛰어들 유력 주자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 격전 현장을 미리 점검해본다.이번 순서는 경기 광주 편이다. 이 지역은 분구 예정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예비 후보자들이 출마 준비에 다소 혼선을 빚고 있다. 하지만 현재 10여 명의 예비 후보들이 출사표를 내던져 치열한 경선과 본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당에서는 현역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노철래(65) 의원의 대항마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노 의원은 지난해 '201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의정활동을 보여왔다. 노 의원은 이번 총선과 관련, '광주의 내일을 바꾸는 힘있는 일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웠다.
  • ▲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뉴데일리
    ▲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뉴데일리

    지난 4년 동안 ▲곤지암, 도척, 퇴촌 등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남한산성면 해동화 창조적마을 만들기 등 경제 활성화 ▲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설, 능평리 도서관 건립, 곤지암 중·고교 급식소 및 다목적 체육관 신축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이배재 터널공사 등 막힘없는 SOC사업 ▲오포서부파출소 개소, 재해예방 소하천정비사업, 광주 제2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로 생활환경 개선 및 안전망 확충 등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 광주시를 60만 명품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진해 왔다는 게 노 의원의 설명이다.

    광주시의회 의장 출신인 이우경(63) 예비후보는 최근 광주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후보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9년 추진되다 무산됐던 광주-성남-하남 3개 시의 통합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국회의원이 되면 시민들과 공청회를 개최하고 원하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취수구에서 옛 우천리 쪽으로 300m 정도 이전하면 깨끗한 물 공급이 가능하고 상수원보호구역 2권역으로 규제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며 수도권 식수원의 취수구 이전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혁규(61) 전 의원도 새누리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6,17대 국회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감내해온 지역민의 아픔과 지역 숙원사업을 시원하게 해결하기 위해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밝혔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진섭(63) 전 의원과 광주군 당시 초대 군의원을 지냈던 허세행(63)씨의 출마도 예상된다.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지난 6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장형옥(54) 전 의원도 유력한 여당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광주시지역위원회 소병훈(61) 위원장과 임종성(50) 전 도의원이 나서 광주 탈환을 다짐하고 있다. 소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노철래 의원과 맞붙기도 했다.

    지역 선거에 나서며 인지도를 쌓아온 구두닦이 박일등(51)씨와 곤지암 출신의 박기덕(51)씨는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친근한 서민 이미지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10여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저마다 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움에 따라, 경기 광주의 총선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