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받고, 해외거주 재력가에 '조건부 만남' 알선 혐의로 체포

  • 배우 성현아(사진) 등 다수 여성 연예인들에게 '조건부 만남'을 알선한 혐의로 6개월간 '옥살이'를 했던 강OO(41)씨가 또 다시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현역 연예인 등 일부 여성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OO씨와 직원 박OO(39)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2011년 9명의 여성들과 재력가 남성들의 '부적절한 만남'을 주선한 혐의로 반년 가량 옥에 갇혀 있다 지난해 2월 풀려난 강OO씨는 3개월 뒤 영화배우 최OO(28)씨와 연예인 지망생 A(24·여)씨 등 2명의 여성과 '스폰男'의 만남을 주선하고 2,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5월 강OO씨의 소개를 받고 미국 LA로 출국해 현지 호텔에서 한 재미교포 남성과 성관계를 갖고 각각 500만원씩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단역 배우이며 A씨는 현업 종사자가 아닌 일반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달아난 '성매수남'의 행방을 쫓는 한편, 강OO씨와 박OO가 다른 여성들의 성매매도 주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