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들, 2013년 3월과 2015년 8월에도 “100만 입대” 주장

김정은 “150만 자원입대 신청 감사” 하여튼 입만 열면…

北조선중앙통신 “적들, 우리 인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선전선동…5월 당대회 때문인 듯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2.28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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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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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불과 며칠 만에 또 허풍을 떨고 있다. 이번에는 ‘150만 명 자원입대’라고 한다.

지난 27일 北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열렬한 애국 충정과 원쑤 격멸의 의지로 조국보위에 탄원한 일꾼들과 근로 청년들, 학생들에게’라는 감사문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에게 감사문을 쓴 이유는 지난 23일 北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청와대와 한국 정부부처를 타격하겠다”는 중대 성명을 발표하자 북한 주민 150만 명이 자원입대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이 전한 ‘감사문’에서 김정은은 “조선 인민군 최고 사령부가 중대 성명을 발표하여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을 가차 없이 징벌해 버릴 것을 선언한 후 단 이틀 동안에 전국적으로 150여만 명에 달하는 일군들과 근로 청년들, 대학, 고급 중학교 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와 복재를 열렬히 탄원했다”고 허풍을 쳤다.

김정은은 ‘감사문’에서 “조선 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 침략자들과 극악한 민족 반역의 무리인 남조선 괴뢰들이 끝내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른다면 적들의 아성을 완전 소탕해 버리고 강성번영하는 통일 조선 만세 소리가 천지를 진감할 환희로운 전승의 날을 안아 와야 한다”면서 “우리 김일성-김정일 노동계급과 강철의 청년대군을 비롯한 전체 인민은 우리 당의 혁명적 전쟁 관점에서 철저히 무장하고 치솟는 분노를 최고의 분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북한이 한국을 도발하거나 대남협박을 한 뒤 “자원입대가 줄을 잇고 있다”는 식으로 허풍을 떠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뒤에는 유독 이런 허풍을 내놓고 있다.


2013년 4월 개성공단 폐쇄령을 내리기 전 한국과 긴장 상태에 있던 3월 13일, 北조선중앙통신은 “청년 100만 명이 자원입대하고 나섰다”고 떠들어 댔고, ‘목함지뢰 도발’ 직후인 2015년 8월 23일에도 “조선 반도에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자원 입대와 복대를 요구하는 학생 청년의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고 허풍을 떨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 집단의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른 ‘허풍’이라는 것이 북한 소식에 정통한 인권단체들의 지적이다.

북한 인구는 약 2,400만 명. 이 가운데 100만 명 또는 150만 명이 자원입대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가족 생계를 내팽개친다는 뜻이고, 설령 입대한다고 해도 북한 인민군에는 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재울 자원이 없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런 현실을 들어, 김정은이 “150만 청년학생 자원입대”를 자랑하며 ‘감사문’을 보낸 것이 실은 내부의 중요한 행사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오는 5월에 열리는 제7차 北조선 노동당 당대회에서 자화자찬을 하기 위해 주민들을 독려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北선전매체들은 김정은의 ‘감사문’ 보도와 함께 주민들을 향해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자랑스런 노력의 선물과 함께 영웅적인 헌신과 눈부신 기적창조의 기록을 (김정은에게) 보여드리자”면서 선동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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