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기질 나아지고 있지만 주요 도시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
  • ▲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남산 N서울타워가 황사로 인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남산 N서울타워가 황사로 인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중국에서부터 날아오는 황사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방안과 함께,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 등을 위한 대응책 등을 서울시가 내놨다. 

    서울시는 10일 "올해 봄철 중국 등 대륙지역에 고농도 스모그가 빈발하는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 증가가 예상 된다"며 "'봄의 불청객 '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5월 말 까지 상시 대응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봄철 미세먼지 고농도 상승 대응대책'은 초미세먼지 주의
    보가 48시간이상 지속되는 '초미세먼지 위기관리 단계'에 대응력을 강화하여 미세먼지 농도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우선, '도로먼지관리시스템'을 시범도입 한며 미세먼지 농도가 
    고농도 시에는 가동시간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도로먼지관리시스템은 전문 측정차량이 실시간 지나가면서 도로먼지를 측정하고 고농도 지역으로 확인되면 자치구 물청소차량 등이 출동해 집중 청소를 실시하는 체계다. 

    소각시설이나 집단에너지시설의 경우, 산하 배출시설 가동시간 감축도 기존 기존의 평상시 대비 80%에서 70%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울시 행정차량에만 시행했던 운행 제한도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까지 확대되도록 협조 요청 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약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제에 황사 마스크를 9일부터 자치구를 통해 보급할 것"이라며 "지난해 7만매에 그쳤던 마스크 보급량을 올해는 7만 5천매로 대폭 늘렸다"고 전했다. 

    나아가 서울시는 자동차 매연가스를 절감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서울 전기차 에코랠리대회와 자동차연료절감대회를  각각 10월에 각각 개최해, 시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흥순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서울의 대기질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주요 도시에 비해 높은것이 사실"이라며 "건조한 봄철 계절 특성산 예상되는 대기질 고농도 현상을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강화하고, 사막화 방지와 동북아도시 등 국내·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