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8시(현지시간) 자벤템 공항, 말베이크 전철역서 폭탄 테러
  • 英'미러'가 독자 제보로 전한,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공항 출국장 바깥의 모습. ⓒ英 미러 보도화면 캡쳐
    ▲ 英'미러'가 독자 제보로 전한,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공항 출국장 바깥의 모습. ⓒ英 미러 보도화면 캡쳐

    22일 오전 8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동시다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11명 이상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 ‘가디언’ 등 英주요 언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곳은 브뤼셀 자벤템 공항 출국장, 말베이크 지하철역으로 알려졌다.

    英언론들은 브뤼셀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뒤 공항 청사 내 모든 사람들이 대피했고, 건물은 폐쇄됐다는 현지 상황을 전했다. 브뤼셀 공항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항에서 최소한 2번의 폭발이 있었다”는 소식을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벨기에 정부는 테러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올리고, 공항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폐쇄하고, 철도 운행 및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한다.

    英언론들은 “공항 청사에서는 모든 사람이 대피했다”며 “인근 지역으로는 오지 말라”는 벨기에 당국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英 '미러'가 전한, 독자 제보 영상에는 공항 청사의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청사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英언론들은, 현재까지 폭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장에서 아랍어를 사용하는 용의자를 봤다거나 폭발 전 총격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테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 또한 지난 18일(현지시간) 파리 연쇄테러의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생포된 점을 들어, 이번 폭발이 테러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