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콰도르 이어 필리핀에서도 지진 발생 충격

  •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리히터 규모 6.5~7.8의 강진이 발생,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필리핀에서도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0일 0시 17분경 필리핀 남부지역 다바오오리엔탈 동북쪽 16㎞ 지점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원의 깊이는 102㎞로 추정됐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지진으로 큰 트럭이 지나갈 때 유리잔이나 유리창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경미한 진동만 전해졌을 뿐, 별다른 인명·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전세계 지진의 90%가 뉴질랜드와 일본에서 미주 대륙 서부까지 이어지는 '불의 고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 등지에서 발생한 지진과 이번 필리핀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추가적으로 대규모 강진이 필리핀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는 소견을 밝혔다.

    [사진 자료 = 연합뉴스]